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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테이블
결혼을 하고 처음으로 내가 살 공간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살 집은 작은 평수의
아파트였고, 별도로 식탁을 둘 정도로 여유있지 않았습니다.
테이블 하나에서 작업도 해야하고, 식사도 해야하고, 차도 마셔야 하고, 모든 걸
끝마쳐야 했습니다.
그정도로 테이블은 집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원의 우선순위를 정했고, 테이블을 가장 첫번째로
올렸습니다.
거의 매일 논쟁을 했고, 효율적이면서 제 역할을 하고 미니멀리즘에 부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는 데에 서로
합의하였습니다.
따라서 한정된 예산 안에서 되도록 장식 디자인을 배제하고, 최대한 튼튼하고, 효율적으로 설계된 제품을 찾아야
했습니다.
우리는 수십개의 사이트와 이케아 소책자를 보고, 시내 플래그십 스토어에 가는 등 만족스러운 제품이 나올 때까지 찾고 또
찾았습니다.
그 결과 이 제품을 어렵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상처럼 튼튼했고, 공간에 딱 맞게 요청한 사이즈여서 동선에 거부감이 없었으며 구매 후 여러달이 지났음에도
처음과 같은 모습으로
우리 부부를 만족시키고 있으며 지인들도 많이 물어보며 구매를 진행중인분도 있습니다.

#우든 스툴
보시다시피 이 제품은 테이블이지만, 특별히 주문제작하여 벤치로 만들었습니다.
원래 테이블이었기 때문에 매우
튼튼하고 훌륭하게 가공되어서 마치 원래부터 벤치인 것 같습니다.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북유럽 스타일만 주구장창 추천하는 것이 다소 지겨워서,
모더니즘한 연출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단순하고 엄격한 조형성 덕택에 마치 미술관에 온 것 같은 현대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 포인 체어
테이블로 노멀테이블이라는 심플한 제품을 골랐는데, 의자를 고르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이 제품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잘 어울릴 지 의문이었는데, 테이블과 대비되는 유선형을 그리는 감각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마감이 꽤 우수합니다. 매끄럽고 척 보기에도 손이 정말 많이 갔겠다 싶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의자에 쿠션이
없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기 위해서는 방석이나 별도의 쿠션이 필요합니다.
쿠션이 있으면 세탁하기 힘들기 때문에 훨씬 좋더군요.